박규식님~지금 호소하시는 증상은 후비루로 보기보다는 한방명으로 매핵기라고 불리는 증상으로 판단됩니다.
한방에서는 칠정(기쁨(희,喜), 노여움(노,怒), 슬픔(애,哀), 두려움(구,懼), 사랑(애,愛), 싫어함(오,惡), 바람(욕, 欲))으로 기가 울결되면 담연이 생기고, 이것이 기를 따라 몰리면 뜬든해지고 커지면서 덩어리 같이 되는데, 이를 매핵기라고 합니다. 이것이 명치 사이에 있으면서 목구멍을 막게 되고, 뱉어도 나오지 않으며,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숨이 치밀어 오르고 끊어질 것 같으므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합니다. 그 원인은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몹시 성을 내서 열이 몰리고 뭉쳤기 때문에 담이 성하여 몰리고 맺힌 것으로 봅니다.
고전에서는 매핵기가 생겼을때 어떤 일을 당하여도 성내지 말고 찬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음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잘 지키시면서 진찰을 통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이에 맞춘 한약치료를 하시면 호전이 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내원이 가능한 경우에만 침치료, 약침치료 및 고농도 산소 아로마 테라피도 병행하면서 음식 및 생활 관리를 해 나가고 있으며, 반드시 침치료 및 산소 아로마 테라피를 받으셔야 하는 건 아니니 15일마다 점검받으시기만 하면 됩니다.
한방적으로 매핵기 증상은 치료가 잘 되는 편이므로 치료에 대한 희망을 가지시고 내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치료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서 치료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재점 원장 정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