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을 달고 사는 직장인 K씨(27)는 얼마 전부터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아침에는 콧물이 나오고 낮에는 코막힘과 재채기 증상으로 인해 고민이 많다. 특히 목소리까지 바뀌어 난감하기만 하다.
최근 갑작스런 추위와 함께 감기나 비염, 축농증 등과 같은 호흡기계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 목소리가 바뀌는 이유는 무엇일까. 혜은당한의원 한의학 박사 김대복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코막힘 때문에 입으로 숨 쉬었을 뿐인데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으로 콧속으로 흡입된 이물질에 대해 방어하는 과정에서 체질적으로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봄·가을 같이 기온의 변화가 급격하고 일교차가 커지거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에 노출 됐을 경우 증상이 나타나는데, 추운 날씨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때도 증상이 쉽게 악화 될 수 있다.
문제는 '코막힘' 증상에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장시간 지속되면 심한 코막힘이 동반 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잦은 구강호흡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구강호흡이 잦아질 경우 입안을 비롯해 목도 쉽게 건조해져 목소리가 쉬는 증상을 악화시킨다. 이는 '축농증' 역시 마찬가지다.
축농증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점막 부종, 기타 감염 등으로 인해 콧속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에 분비물이 고이면서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비염과 마찬가지로 심한 코막힘을 동반해 구강호흡을 유발한다.
김대복 원장은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을 앓고 있는 경우 증상이 심해지거나 날씨가 건조해지면 목소리가 변할 수 있다"며 "구강호흡은 피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해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예방에 좋으며, 체온이 떨어지는 만큼 몸의 면역력도 저하되는 만큼 온도조절에 주의하고 외출할 때는 두터운 외투를 챙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들 질환이 장시간 지속 될 경우 코막힘 뿐 아니라 두통, 코골이, 후각 상실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평소에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데, 만약 증상이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방에서는 비염과 축농증 치료에 있어 근본체질을 개선의 몸의 면역력을 높여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추는 치료를 통해 근본치료 한다.
비염의 경우 먼저 코를 자극 하는 물질(항원)의 유입을 차단하고,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킨 뒤 인체 장부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효과를 본다.
축농증은 이미 생성된 농을 없애고, 균에 의한 감염에도 견딜 수 있도록 면역력을 향상시켜 증상을 개선하고 재발률을 낮춰 완치에 가까운 상태에 이를 수 있도록 치료한다.
혜은당한의원에서는 기본치료에 더해 10여가지의 약재를 달인 한약 연고와 스프레이로 코 안의 염증을 신속하게 제거시키며, 코 안의 부종과 염증을 제거한다.
또 개인별 맞춤 처방약 '신궁환'으로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농상태를 소실시키는 치료를 병행해 증상개선 효과를 높여 환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김대복 원장은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이 있을 때는 코를 너무 세게 풀지 말고, 깨끗한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며 "1시간에 5~10분 정도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고, 평소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올바른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혜은당한의원에서는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이 좀 더 믿음을 가지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만성비염·만성축농증으로 고생해 온 환자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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